Today's Word

물려받은 흐름을 지혜와 자비로 돌리십시오

2026 . 08 . 27

백중 기도는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와 조상을 기억하고, 그분들이 평안한 곳으로 나아가기를 발원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천도와 회향의 뜻을 마음 안으로 돌려보면, 오늘 살아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분명해집니다. 마음속의 탐욕과 분노, 오래된 미움과 원망을 그대로 이어 가지 않고 지혜와 자비로 바꾸는 일도 깊은 천도입니다.

우리는 부모와 조상에게서 생명과 좋은 성품을 이어받습니다. 동시에 한 집안과 사회가 오래 반복해 온 습관과 상처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과거가 지금의 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교 수행은 조상을 탓하거나 운명에 매이는 길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악한 습과 업의 흐름을 알아차리고 멈출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좋은 것은 더 키워 실천하고, 해로운 것은 내 자리에서 끝내야 합니다. 성냄을 성냄으로 되갚지 않고, 집착을 다음 사람에게 짐처럼 넘기지 않으며, 그 자리에 지혜로운 판단과 자비로운 행동을 놓는 것입니다. 오래된 나쁜 흐름이 나에게서 멈추고 새로운 선업의 흐름이 시작된다면, 그것이 생명을 전해 주신 부모와 조상에게 드리는 가장 깊은 효도입니다.

기도의 마음도 점점 넓어져야 합니다. 처음에는 나와 내 가족, 내 부모와 조상을 위해 기도하더라도, 지혜가 깊어지면 그 발원은 모든 가족과 모든 조상, 마침내 일체 중생에게까지 이어집니다.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듯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고, 내 조상이 평안하기를 바라듯 누구의 조상이든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회향은 과거를 지우는 일이 아닙니다. 받은 은혜와 좋은 결을 소중히 보존하면서, 해로운 한 줄은 내 손에서 풀어내고 지혜와 자비의 새 실로 다시 잇는 일입니다. 그렇게 고친 마음의 결을 다음 세대와 세상에 건네는 것이 참다운 기도입니다.

좋은 것은 더 키우고 해로운 습은 내 자리에서 멈추어, 지혜와 자비의 새 결을 일체 중생에게 이어 주십시오.

백중의 천도와 회향은 세상을 떠난 부모와 조상의 평안을 비는 데서 시작하지만, 살아 있는 우리의 탐욕과 분노, 오래된 미움과 집착을 지혜와 자비로 바꾸는 데까지 이어집니다. 좋은 것은 더 키우고 해로운 습은 내 자리에서 멈추십시오. 그 변화가 조상에게 드리는 깊은 효도이며, 그 공덕을 모든 존재에게 돌릴 때 기도는 일체 중생을 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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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받은 흐름을 지혜와 자비로 돌리십시오
물려받은 흐름을 지혜와 자비로 돌리십시오 카툰
우리는 생명과 좋은 결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해로운 습까지 이어 갈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것은 살리고, 해로운 흐름은 내 자리에서 멈춥니다.
그 자리를 지혜와 자비의 선업으로 다시 잇습니다.
그 공덕을 모든 가족과 일체 중생에게 회향합니다.